저가항공사(LCC)들이 요즘 웃음꽃이 활짝 폈다. 소셜커머스 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3~5월의 비수기에서 괜찮은 영업을 했는가 하면 고위 공직자들의 잇따른 LCC 이용에 신뢰도까지 높아지며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을 통해 제주 항공권을 1만원대에 내놓자마자 모두 팔려 큰 호응을 얻었다. 3~5월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 항공권 판매처를 다양화한 것이 적중했다.
이스타항공 역시 지난 4월 티켓몬스터를 통해 제주 항공권을 판매했다. 이 항공권은 티켓몬스터에서 거래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3~4월에 거쳐 지금샵을 통해 제주 항공권을 판매한 에어부산도 비수기에 좋은 성과를 올렸다.
제주항공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위메이크프라이스를 통해 제주 항공권을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수요가 없는 비수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내놓으면서 신규 수요를 창출한 셈”이라며 “소셜커머스를 통해 당초 예상못했던 비수기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최근 저명한 정부 인사들의 LCC 이용도 이들 업계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지난 1일 경남 의령 출장길에 에어부산을 이용했는가 하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역시 20일 제주에서 열린 ’동아시아 교통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뒤 귀경길에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LCC 설립 초기 안전 불감증이 있었지만 점차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고객들이 경제적인 항공사를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경비절감을 위한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LCC 탑승정책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선 항공 여객 2022만명 중 34.7%인 701만명이 LCC를 이용했다. 이는 전년(494만명·27.4%)보다 6.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특히 2008년에 전체 이용객(1699만명)의 9.7%(165만명)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약 3배나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